미국의 의회를 대표하는 새 하원의장에 45살 폴 라이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40대 리더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는 모습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에 공화당 소속 45살 폴 라이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24년 만에 뽑힌 40대 하원의장입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존경을 담은 이 망치를 새 하원의 대표 폴 라이언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라이언 의장의 성장과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6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지독한 가난 속에 치매 환자인 할머니를 돌보며 소년가장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대학 역시 웨이터와 헬스클럽 트레이너를 하며 힘겹게 졸업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에 대한 의지가 컸던 라이언 의장은 우연히 전임 하원의장 존 베이너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 인터뷰 : 폴 라이언 / 미국 새 하원의장
- "하원은 지금 망가진 상태입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새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와 그리스 치프라스, 이탈리아 렌치 총리 등 40대 리더는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존 정치에 회의감을 느낀 국민들은 젊고 유능한 리더를 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