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명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
공중에서 파열된 것은 맞다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폭발 원인에 대해 주장이 엇갈리는 겁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벌판에 여객기 잔해가 어지럽게 놓여있습니다.
여객기 앞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승객들의 짐 꾸러미도 눈에 띕니다.
1차 조사가 시작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항공당국은 일단 여객기가 공중에서 분해돼 잔해가 20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을 받고있는 IS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는 미사일을 맞았다는 증거가 없다며 기술적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마일 / 이집트 총리
- "여객기가 외부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는 관계로 기술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서는 중소항공사인 '코갈림아비아'가 부채만 170억 원에 달하는 경영난에 처해있었다며 정비 부실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분석에 착수한 블랙박스 2개가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