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공항 폐쇄, 인근 화산폭발 영향…몰디브는 국가비상사태
↑ 발리 공항 폐쇄/사진=MBN |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인근 롬복섬 화산폭발에 따른 화산재 때문에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고,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는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5일 현재 발리섬에는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의 발이 묶여 있으며 이달 발리와 몰디브를 신혼여행지로 예약한 예비 신랑·신부들은 지금이라도 여행지를 변경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화산 분출로 지난 3일부터 폐쇄된 인도네시아 발리공항 운영 재개가 6일 오전으로 미뤄지면서 이날 인천에서 출발할 여객기 3편이 또 취소됐습니다.
발리행 운항이 취소되면서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여객기 3편 역시 취소된 셈입니다.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세 곳입니다.
이 가운데 노선을 매일 운행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3일과 4일 이틀간 운항이 취소되면서 399명이 인천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417명이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목요일과 일요일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도 240여 명이 발리에 가지 못하거나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수요일을 제외한 주 6일을 운행하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날 인천과 발리를 오가는 여객기는 이미 운항을 취소하고 예약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알렸습니다.
화산분출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약 취소와 변경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한편 발리섬의 인근 지역인 몰디브는 4일 정오(현지시간)을 기점으로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몰디브 정부는 "군과 경찰이 대통령 공관 주변 등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
이에 따라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도 제한됩니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는 "여행객은 리조트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