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채권 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통화 정책의 영향을 받기 쉬운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한때 0.85%까지 상승(가격 하락)했다.
이는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12월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층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수뇌들이 잇따라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선 것이 이런 관측을 키우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4일 미 하원위원회에서 “경제 데이터에 달려있지만 12월 예정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약 4시간 뒤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날 밤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워싱턴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저유가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스위스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금리 인상은 “조만간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의 금리 인상 여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여건 조성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록하트 총재는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으며 지금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2년물 미 국채의 종가는 전일 대비 보합권인 0.83%였다. 다만,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 상승한(가격 하락) 2.23%에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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