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계단에서 휘청거리는 장면이 두 번이나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제단으로 향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런데 오른발을 계단에 딛는 과정에서, 갑자기 휘청거립니다.
깜짝 놀란 사제 2명이 양옆에서 팔을 부축하자, 그제야 겨우 계단을 올라갑니다.
이틀 전엔 더 위태로웠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을 오르던 교황은 아예 앞으로 넘어져 바닥에 손까지 짚고 말았습니다.
지난 9월 미국 방문 때도 비행기 탑승 계단을 오르다 휘청거리더니,
곧이어 고꾸라질뻔하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황청은 "교황이 좌골 신경통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교황의 뇌종양이 의심된다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면서, 교황청은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했습니다.
교황의 나이는 올해 78살.
고령인데다 공개 석상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자꾸만 연출하면서, 실제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