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연쇄 폭탄테러에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는데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 국가들은 테러 배후로 지목된 IS에 대한 반격을 천명했습니다.
공습 위주였던 미국의 IS 격퇴 전략이 지상군 투입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를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배후로 지목한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반격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IS 집단의 야만인들에게 자비롭지 않을 것입니다. 나라 안팎에서, 어디에서라도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행동할 것입니다."
이탈리아가 로마에 700명의 군을 배치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등 유럽연합 EU 국가들도 경계 수준을 높였습니다.
EU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파리 테러는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며 EU 차원의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습니다.
미국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무고한 시민을 테러의 희생양으로 삼는 무도한 시도를 목도했다"며 응징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데 프랑스 국민과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이번 테러로 미국 공화당이 지상군 투입 불가 입장을 고수해온 오바마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여 현재 공습 위주의 IS 격퇴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