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가 있었던 축구장에서는 테러범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해 어쩔 수 없이 경기장 입구에서 자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경기가 벌어지던 축구 경기장.
경기 시작 15분 후 한 사람이 입장권을 들고 들어옵니다.
몸수색을 벌이는데 자살폭탄 조끼가 드러나자 뒷걸음치더니 그대로 자폭합니다.
펑!
당시 첫 폭발 소리에 선수들은 폭죽 소리로 착각했지만,
3분 뒤 경기장 밖에서 또 폭탄이 터지자 펑! 경기장 안은 술렁입니다.
이어 축구장 인근에서 세 번째 자살폭탄이 터졌습니다.
축구장 인근에서 세 차례 폭탄이 터졌지만 숨진 민간인은 1명, 반면 바타클랑 극장 안에선 테러범이 무차별 난사를 벌여 최소 89명이 사망했습니다.
애초 테러범은 경기장 안에서 폭탄을 터뜨리려다 보안요원에 제지당해 어쩔 수 없이 경기장 입구에서 자폭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축구장에서도 극장에서와 같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