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 용의자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신원이 밝혀진 3명 모두 아랍계 출신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 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중 일부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한 명이 프랑스에 거주하는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인 29살 이스마엘 오마르 모스테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시리아로 여행을 떠난 전력이 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에릭 / 용의자의 이웃
- "모스테파이 가족은 아주 친절하고 사교적이었어요. 한 살짜리 딸도 있었죠."
신원이 밝혀진 나머지 두 명의 테러범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알데슬람의 경우 3형제가 모두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5일 무기를 싣고 가다 독일에서 체포된 몬테네그로 출신 남성의 최종 목적지가 에펠탑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 이번 테러의 배후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