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13일 금요일 밤'에 일어난 끔찍한 테러의 사상자가 5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러범은 3개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총을 들고 가게 주변을 서성이는 한 남성.
프랑스 파리 시민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찍은 테러범의 모습입니다.
현지 검찰은 지난 13일 밤 6곳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5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몰랭 / 파리 검찰청 검사
- "129명이 사망했고 35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최소 99명이 중상자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미국인 대학생과 영국인 등 외국인은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테러범의 정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이슬람 극단주의자 IS 세력이 3개팀으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벌였다며,
여기에는 프랑스 국적 남성을 비롯해 시리아 난민으로 위장한 범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중 프랑스 국적자는 당국이 극단주의자로 분류한 30살 남성으로, 최근 시리아에 다녀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테러 가담자의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7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달아난 테러 용의자 중 3명은 벨기에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