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의 상징 '가이포크스'에도 관심↑
↑ 어나니머스/사진=MBN |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IS에 사이버 공격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가운데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이포크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나니머스란 '익명의'라는 뜻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들을 상징하는 가면은 실존 인물인 가이 포크스를 형상화했습니다.
'가이포크스'는 영국인들 사이에서 저항의 아이콘으로 여겨집니다. 1570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독실한 가톨릭 교도로 당시 왕인 제임스 1세가 가톨릭과 청교도를 탄압하자 국회의사당 지하로 땅굴을 판 뒤 폭약을 설치해 왕과 신하들을 일거에 제거할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음모에 가담한 다른 이의 제보로 가이 포크스는 11월 5일 체포됐고 사형을 당했습니다. 이후 영국에서는 가이 포크스가 폭약을 터뜨리려고 했던 이날을 '가이 포크스 데이'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들어 몇몇 역사가들이 그의 계획이 단순한 역모가 아니라 종교 탄압에 대한 민중 봉기라고 해석하면서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기 시
미국 만화가 데이비드 로이드는 이러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1982년 만화 '브이 포벤테타(V for Vendetta)'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이포크스'는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소재가 되면서 전 세계 반정부 시위의 상징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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