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악명 높은 '유럽의 테러범 양성소'
↑ 벨기에 / 사진 = 연합뉴스 |
파리테러 핵심 브레인들이 벨기에 거주 경험이 있거나 벨기에를 거쳐 프랑스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벨기에가 '테러의 온상'임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2명과 최소 3명 이상의 공범이 이슬람 색채가 강한 몰렌베이크 출신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예전부터 여러 무슬림 테러범의 거주지로 지목된 몰렌베이크는 이번 파리 동시다발 테러를 계기로 '유럽의 테러범 양성소'라는 오명을 얻게 됐습니다.
이미 몰렌베크는 테러 전문가 사이에서"유럽 지하디스트들의 '테러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될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인구 9만4,000명 중 30% 가량이 이슬람교 신자로, 벨기에 내 이슬람 인구 최다 도시이기도 합니다. 주로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온 1~3세대 이주민이 몰려 거주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내 이슬람 정치 수도'로 묘사할 정도입니다.
벨기에 동부 베르비에도 테러 조직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1월 이곳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쳐 IS 하부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살된 2명은 앞서 파리에서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비슷한 형태의 테러를 모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동 소총과 위장용 경찰제복, 폭탄 제조용 화학 물질 등도 발견됐습니다.
잠봉 벨기에 내부장관은 파리 테러가 일어나기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 무슬림 사회가 이질적 집단들로 구성돼 중심이 없고 파편화돼 있어 무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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