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132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대대적 사이버공격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16일(현지시간) 복수 외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대변인은 “전세계의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테러리스트 당신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대량 사이버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유트브에 올렸다.
대변인은 약 2분29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기대하라”면서 “전쟁은 선포됐고, 싸울 준비를 하라”고 엄포를 놨다.
이어 “전세계 회원들이 너희를 추적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신들을 찾아내 도망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걸 당신들이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인들은 당신들보다 더 강하고 이번 비극을 겪고 나서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지난 2004년 등장한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검열 반대 등을 구호로 내세워 성장해왔고, 지난 2011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ret) 시위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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