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대학교 하버드대학교가 16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은 가운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 IS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공격하겠다며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파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다음 공격 대상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을 지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속 인물들은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한다.
미국엔 비상이 걸렸다. 지난 보름 사이 IS가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와 레바논 자살폭탄 테러, 파리 테러를 저지른 뒤, 워싱턴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내년 중동 난민 1만 명을 수용하기로 한 점을 노려 위장 난민을 활용하거나,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를 이용해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브레넌 CIA국장도 한 연설에서 "IS의 파리 테러를 일회성 행사라고 보지 않는다"며 IS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포함한 2개 대학과 공립학교에도 폭파 위협 신고가 들어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 “미국 하버드대 폭파할 것”…IS, 워싱턴 테러 협박 동영상 ‘공개’ |
한편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16일(현지시간) 폭파 위협을 받고 4개 건물 내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하버드대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인근 케임브리지에 있는 캠퍼스 내 사이언스 센터와 서버, 에머슨, 사이어 홀에서 긴급 대피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이어 홀은 기숙사동이고, 나머지 3곳은 강의동이다. 캠퍼스에는 경찰이 출동했으며, 일부는 출입이 통제된 것
하버드대의 이날 고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해 132명이 사망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 폭파 위협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