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칼리파 국가 건설 전략이 담긴 책 ‘야만의 경영(Management of Savagery)’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책은 IS가 등장하기 전인 지난 2004년 세상에 등장했다. IS가 공포를 부추기는 이책이 주문하는 대로 잔인한 참수행위부터 파리 무차별 테러까지 치밀한 계획하에 움직이고 있다는게 테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책의 부제는 ‘이슬람 국가가 만들어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 책은 폭력과 야만적인 행위를 이슬람 국가 설립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잔인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할수록 적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IS를 따르는 지하디스트 모집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콧 아트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박사는 “IS에게 성경과 같은 이 책을 읽어보면 IS가 원하는게 미국과 러시아 같은 강대국이 개입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며 “IS의 계획은 가능한 최대의 혼돈을 만들어낸 후 이 파멸적인 상황에서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에 따르면 IS는 미국 등 서방의 공습을 원한다. 왜냐면 공습을 받으면 IS 점령지 민간인들이 어쩔수 없이 IS에게 의지하게 되고 결국 이 지역을 더 강력하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습을 할때마다 서방은 경제·정치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야만의 경영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