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할인행사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중국인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해외 직구’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할인폭은 대폭 높이고, 중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1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5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아동, 건강, 오락, 주방용품 등 400여개 최신 상품을 최저 할인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대규모 할인행사가 열린다.
아마존은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서 배송비를 최대 50% 낮추고, 199위안 이상 주문시 50위안 상당의 모바일 머니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중신은행, 핑안은행, 은련카드 등 중국 금융기관들과 연계해 결제의 편의성도 높였다.
중국 내 해외직구 사이트 업체들도 미국 할인행사 특수를 누리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직구 사이트를 운영하는 중국 업체 양마도우는 올해 1월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양마도우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많이 구매하는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 제품을 최대한 많이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3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재경은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인 페이팔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올해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중국 네티즌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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