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리 외곽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총격전이 펼쳐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테러 총책인 아바우드가 사망했느냐, 아니면 살아 있는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 생드니 주택가.
어둠 속에서 연달아 총성이 울립니다.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7시간의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에서 5천 발의 총격이 난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벤다우드 / 아파트 주인
- "2명이 사흘 동안 지내게 해달라고 어떤 사람이 요청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테러 총책인 압델히마드 아바우드가 사망했는지 여부를 놓고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법의학 전문가들이 확인한 결과 아바우드가 사살됐다고 보도했지만, CNN과 BBC 등은 미확인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자폭테러가 터지고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탓에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용의자들의 시신이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검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에 대해 말을 아낀 채 시신에 대한 DNA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몰랭스 / 프랑스 대테러 전담검사
- "체포된 이들 가운데 파리 테러 조종자와 직접 가담자는 없었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몸에 착용한 자살폭탄을 터뜨린 여성은 아바우드의 사촌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