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무장단체 총격…'2명의 괴한이 170명 상대로 인질극'
↑ 말리 / 사진 = 연합뉴스 |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한 고급호텔에 20일(현지시간) 무장단체가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하고 나서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안 당국과 목격자는 말했습니다.
한 보안 소식통은 "한 무리의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로 진입한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목격자는 "자동 소총이 발포되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말리 고급호텔 총기괴한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와 관련, 호텔 체인은 성명을 내고 "2명이 투숙객 140명과 호텔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는 주체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으며, 이 호텔은 서방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숙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리 경찰은 현재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의 주변을
말리 주재 미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으며, 트위터를 통해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확대되자 2013년 말리 정부군을 지원하고자 군대를 파견하는 등 말리에 군사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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