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러시아 등은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IS 주요 거점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략폭격기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하며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본토에서 출격한 장거리 폭격기.
시리아 상공에 접어들자, 대량의 폭탄을 떨어뜨립니다.
이번엔 프로펠러가 달린 폭격기가 묵직한 폭탄을 투하하고, 전투함에선 순항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러시아가 IS의 주요 거점과 자금줄로 지목된 시리아 내 석유 시설 등을 폭격하기 위해 전략무기들을 동원한 겁니다.
러시아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전략폭격기 TU-160을 처음으로 실전 투입했습니다.
길쭉한 날개와 하얀 색깔 때문에 '백조'라는 별칭을 가진 이 폭격기는 옛 소련이 미국의 B-2 폭격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순항미사일 등 40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고, 마하 2의 속도를 자랑해 웬만한 전투기로 요격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TU-160은) 재래식 폭탄(투하) 뿐 아니라 핵 공격까지 가능한 러시아의 가장 무서운 무기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는 주력 전투기 라팔과 미라주2000 10여 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고, 유럽에서 가장 큰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걸프만에 배치했습니다.
미국은 조만간 전투기와 헬기 90여 대를 실은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를 작전지역에 투입합니다.
유엔안보리의 'IS 격퇴 결의안'이 통과된 가운데, 각국의 전략 무기 동원도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