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미-중, '평화선언'에 엇갈린 반응

이번 평화선언에 따라 남·북한은 미국·중국과 함께 종전선언을 추진하게 됩니다.
미국은 비핵화에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아쉬워하는 반면, 중국은 환영하는 분위기로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정상들의 평화선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에 전향적인 선언을 기대했던 미국은 '혹시나'했다 '역시나'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평화선언'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자제하고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핵폐기 의지를 밝히지 않고 정전협정 폐기를 위한 당사국 정상회의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공식적인 정부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국무원 산하 한반도연구센터의 리둔추 주임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로 진입하는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도 남북 관계가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핵 해결을 우선시 한다면 중국은 경제성장과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은 모두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