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최고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는 벨기에 경찰은 지금까지 테러 용의자 21명을 검거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은 여전히 종적이 묘연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 곳곳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검문검색을 벌입니다.
지난 21일, 테러 관련 용의자 16명을 검거한 벨기에 경찰은 어제 추가로 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벨기에 사법당국이 기소한 용의자는 모두 4명.
하지만,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살라 압데슬람은 아직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판 데르 십트 / 벨기에 연방검사
- "무기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검거된 용의자 가운데 살라 압데슬람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IS 무장세력의 전투용 마약 '캡타곤'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대량으로 적발됐습니다.
복용하면 며칠 밤을 새울 수 있는 최음제 일종인 캡타곤은 현재 IS 대원에게 많이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테러범들이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 바늘과 주사기가 발견되면서 범인들의 캡타곤 투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