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으로 아담한 술집을 꾸린 영국 가족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쓸모없는 것처럼 보인 공간을 저렴한 가격으로 ‘환골탈태’ 시키면서 관심이 끌고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켈빈 마이에스, 사만다 마이에스 부부는 옆집에 사는 롭 쉘던, 헬렌 쉘던 부부와 신선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자신들의 집 사이에 위치한 1.8m 너비의 공간에 그들만의 술집을 만들기로 결정한것
케빈과 사만다는 사실 현대적인 바를 정원에 마련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좀 더 친밀하고 폐쇄적인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케빈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래된 박스들을 보고 영감을 받았기 때문. 그는 낡고 숨겨진 느낌을 주는 작은 술집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술집을 짓는 데 들인 돈이 총 80파운드로, 15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붕을 만드는 데 예산 절반을 쓴 그들은 이웃인 로버트와 헬렌과 함께 재활용품들을 모았다. 의자는 오랜 된 버스에서 떼어왔고, 집에서 쓸모없이 굴러다니던 테이블을 이용해 바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베이에서 몇십센트에 구매한 장식품들을 올려놓자 3개월 만에 제법 술집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이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자재의 95%가 재활용품이라고 말했다.
두 부부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주변 이웃들에게 퍼지고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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