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탄가격 약세 기조가 향후 최소 5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의 세계적인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발전용 석탄과 철강 제조용 석탄 가격이 향후 5~7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용 석탄 가격은 현재 t당 51달러 수준이다. 이는 최고가를 기록하던 2011년(150달러)에 비해 3분의 1 가량 폭락한 상태다. 올해 들어서만 20% 떨어졌다. 반면 최근 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구리 가격은 앞으로 2~3년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리오틴토는 전망했다.
호주의 저명 경제학자인 사울 에슬레이크는 “광산업 호황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12년간 누려온 호주 광물자원 붐이 인류 역사상 마지막 광산 붐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ANZ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에슬레이크는 지난 10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광업·자원회의에서 “광물자원 가격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최대 광물자원 수입국인) 중국의 호황이 미래에 다시 반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비관론을 내놓았다.
한편 리오틴토는 지난 2월 석탄과 구리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리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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