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이번엔 러시아 인질을 참수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반 IS 전선'이 굳건해진 가운데, 영국은 의회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IS의 시리아 본거지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흉기를 든 IS 대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너는 개"라며 욕설을 퍼붓고, 위협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푸틴, 너는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너의 아들들을 죽일 것이다."
IS가 러시아 인질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계속되는 IS의 테러와 인질 참수에 반 IS 동맹국들의 공습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의회는 현지시각으로 어제(3일) 10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IS 격퇴안을 승인했습니다.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영국군은 전투기 4대를 IS의 시리아 본거지로 보내 원유시설을 타격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다른 나라도 강력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조금 전에는 독일도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는 메르켈 총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앞서 독일도 역대 최대규모의 전투지원 지상군 1천2백 명을 IS 공습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