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용의자, 혐의는 건조물 침입죄...재입국한 이유는 무엇일까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어제(9일) 일본에서 체포됐다.

일본 경시청은 수상한 인물의 입국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전 씨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가, 전 씨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했다.

전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건조물 침입죄. 참배 등의 '정당한 이유' 없이 야스쿠니 신사 부지에 침입한 혐의다.

전 씨는 자신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에 간 건 맞지만, 폭발은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일본에 다시 온 이유에 대해서는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을 보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가 재입국하는 과정에서 한일 외교 당국 간 협의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일본 경찰도 혐의를 부인하던 전 씨가 이처럼 빠른 시일 안에 재입국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일 양국의 언론에 오르내리자 부담을 느낀 전 씨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려고 스스로 입국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주일 한국 대사관은 일본 경찰에 담당 영사를 보내 경위를 직접 파악하고 있다.

야스쿠니 용의자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