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한 인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꼽혔다. 2∼5위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 아짐 프렘지, 척 피니 등이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웰스엑스(Wealth-X)는 지난 10월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2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한 20명을 집계한 자료로, 20명의 총 기부액은 약 1068억 달러에 달한다. 단 최근 450억 달러 기부를 약속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분이 반영되지 않아 13위에 머물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웰스엑스는 단순 기부액 뿐만 아니라 각 인물들의 관용도도 함께 발표했다. 관용도는 자신이 평생 기부한 금액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관용도가 100%가 이상인 인물은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5위에 오른 척 피니 듀티프리 면세점 창립자의 현 자산은 15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기부 총액은 무려 63억 달러에 달해 42만%의 관용도를 기록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평생 270억 달러를 기부해 전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한 인물 1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로 잘 알려진 빌 게이츠는 은퇴 후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기부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은 설립 이래 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에이즈퇴치기금 등 전세계 많은 단체에 기부해오고 있다.
빌 게이츠의 현재 보유 자산은 842억 달러로, 관용도는 약 32%를 기록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2위에 랭크됐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CEO인 그의 기부 총액은 약 215억 달러로,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610억 달러의 35% 가량을 사회에 환원했다.
그는 앞서 2006년에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에 본인 자산의 85%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3위는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현재 열린사회재단 회장으로도 재직하고 있으며, 주로 지역사회 개발, 사회적 기업, 건강, 교육 분야에 80억 달러를 기부했다. 관용도는 33%다.
이외에도 아짐 프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레이더M 임기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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