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일본 샤프가 TV용 대형액정패널생산회사인 SDP(사카이디스플레이) 보유주식을 대만 홍하이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샤프와 SDP 지분을 각각 37.6%씩 보유중인 홍하이가 샤프 보유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홍하이는 애플의 스마트폰을 위탁생산하는 중국 팍스콘의 모회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홍하이가 샤프의 SDP 보유지분 37.6%를 연내에 인수하겠다는 목표로 교섭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홍하이는 지난주 액정사업 매입안을 제출했으며, 샤프는 구조조정안을 토대로 검토중이다. 샤프는 스마트폰용 소형 액정패널 분야는
니케이는 샤프와 홍하이간에 지분 양도 교섭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 SDP의 TV용 대형 패널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가 SDP에 출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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