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의 한 대형마트에 '이름없는 천사'가 나타나 화제입니다.
무려 1억 원이 넘는 돈을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결제한 건데요.
어떤 사연인지 정수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며칠 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대형마트에 찾아온 '이름없는 천사'.
그는 다른 사람들의 물품 대금 10만 6천 달러, 우리 돈 1억 2천500만 원을 결제하곤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선행을 베푼 상대는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
돈이 모자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약하고도 사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주부 닐 씨도 3살 난 딸의 선물을 사는데 80달러가 모자랐지만, 그가 잔금을 다 치렀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타라 닐 / 고객
- "저에게는 정말 산타 같은 분입니다."
독지가가 내건 조건은 자신의 정체를 절대 밝히지 말라는 것.
자신의 생일을 맞아 의미있는 일을 한 것으로 만 알려지고 있습니
그의 선행에, 200여 명이 시름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캐시 크롬웰 / 고객
- "눈물이 났어요. 우리 같은 사람을 돕기 위해 큰 자비를 베푸는 분이 있어 놀랐습니다."
'이름없는 산타'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