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IS 테러 관련 자금 모금 금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관련 자금의 모금과 이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이사국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유엔이 과거 채택한 알카에다 제재 결의안의 대상을 IS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가 재무장관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IS의 테러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앞서 안보리는 '9·11 테러' 직후 알카에다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번 결의안을 통해 IS를 알카에다 만큼이나 심각한 국제사회의 공적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날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은 IS와 관련한 테러 자금의 모금, 거래, 이동 등을 차단하는 것으로 'IS의 모든 자금줄'을 끊는다는게 뼈대다.
결의안은 테러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것이 유엔 회원국의 우선 사항이며 모든 국가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IS의 주요 활동 지역인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로 대원이나 무기, 물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IS가 원유 밀거래로 얻은 자산을 동결하고, IS와 같은 테러 조직의 자금 조달원인 예술품 밀거래에도 유엔 회원국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의안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IS 테러 자금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테러 자금을 추적할 공통 기준을 개발해야 한다.
IS 테러 자금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감시는 테러 자금 방지 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맡았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은 IS가 석유를 팔아 매월 4천만 달러(472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은행들로부터 많게는 10억 달러(1조1천800억 원)를 약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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