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주자가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성향이 비슷한데다 서로를 칭찬하고 나선 건데요,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례 기자회견을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묻자 찬사를 쏟아냅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는 매우 특출나고 재능있는 인물입니다."
"존경받는 분에게 칭찬을 받아 영광"이라고 화답한 트럼프 후보,예전에도 푸틴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지난 7월)
- "푸틴은 오바마를 좋아하지도 존경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푸틴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친밀감을 나타내는 건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
비판에 귀를 닫고 허세를 부리는가 하면, 상식을 뛰어넘는 기행까지 닮았습니다.
푸틴은 웃통을 벗고 수영하거나 호랑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기행으로 유명하고,
트럼프도 한 프로레슬링 경기에 참석해 대회 주최자와 싸우는 모습을 연출하고 상대의 머리를 직접 삭발하는 등 기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푸틴은 트럼프를 개인적으로 모르지만, 행동과 말을 지켜보며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각각 63살과 69살로 나이까지 비슷한 푸틴과 트럼프, 두 사람이 정상회담을 하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까요?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