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이 오히려 학생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발적으로 생긴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 과한 대응이 아니었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실 복도에 학생들과 경찰이 한데 엉켜있습니다.
미국 네브라스카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끼리 싸움이 붙은 겁니다.
그런데 싸움을 말리던 학교 경비 담당 경찰관이 갑자기 한 학생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하더니, 학생이 쓰러지자 목을 누르며 제압하기도 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에 공개하면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스 / 목격자
- "전 평소 경찰을 싫어하진 않지만, 그 경찰관은 정말 별로예요. 늘 그런 식입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경찰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가해 경찰관은 학교 경비 업무에서 제외됐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이 의자에 앉아있는 여학생을 무자비하게 넘어뜨리는 장면이 공개되는 등 미국 내 학교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