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 북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여성들을 성노예로 부렸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야지디족 여인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복면을 두른 IS 대원이 여성을 끌어다 한곳에 몰아넣습니다.
IS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들을 인질로 잡아가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붙잡혀간 여성들은 성노예로 고통스러운 삶을 산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IS에 납치됐다가 탈출한 21살 여성 나디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3개월 동안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나디아 무라드 / IS 탈출 야지디족
- "밤이 되자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옷을 벗으라고 하더니 경비원 방에 밀어 넣었습니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범행은 계속됐습니다."
이슬람 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잔혹한 폭행을 당한 겁니다.
나디아는 지금도 야지디족 여성 2천여 명이 단돈 10달러나 담배 10개비에 거래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나디아 무라드 / IS 탈출 야지디족
- "부탁입니다. IS를 없애 주세요. 그들 때문에 소름 끼치는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나디아의 용기 있는 발언에 유엔 안보리는 IS의 행위를 대량학살로 규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