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2030년께 세계 7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5년 뒤인 2030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7위에 올라 ‘경제대국(big boys)’ 클럽에 합류할 전망이다. 나아가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주요 8개국(G8) 회원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CEBR은 한국 GDP가 올해 1조4100억달러(1650조원)에서 2030년 3조5320억달러(4134조원)로 증가, 세계 경제규모 순위가 11위에서 7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5년내에 한국 경제가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등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CEBR는 “그동안 한국 성공은 단순 제조업에 기반을 뒀지만 점차 한국이 보유한 기술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친기업 인식을 지닌 유권자와 공공부문, 정부가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
CEBR은 또 중국이 2030년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성장세는 수출에서 내수 주도 경제로의 전환때문에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 성장엔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경제규모가 올해 7위에서 2030년에는 3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 독일, 영국은 현재 3~5위에서 4~6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갈 것으로 CEBR은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미국 의회 도서관 산하 입법·심의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이 발간한 연례 무기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78억달러(9조1299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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