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라크 정부군이 라마디에서 IS 세력을 몰아내며 이 지역을 사실상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세에 몰린 IS는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육성을 7개월 만에 공개하며 저항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 정부군이 IS가 마지막까지 지키고 있던 라마디 정부 청사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군은 대변인 명의로 "정부 청사를 장악했다는 것은 IS가 라마디에서 패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IS가 지난 5월 점령한 라마디는 시리아와 바그다드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
라마디를 빼앗긴다는 건 IS로서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라크군은 이 기세를 몰아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까지 탈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IS는 최고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육성을 7개월 만에 공개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알 바그다디 / IS 최고 지도자
- "우리에 대한 공세가 강해질수록 IS는 더 순수하고 강력해질 것이다."
알 바그다디의 갑작스런 등장은 IS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알 하시미 / 이슬람 무장세력 전문가
- "최근 시리아 반군 지도자 자흐란 알루시의 죽음을 목격한 알 바그다디가 자기도 똑같은 운명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거죠."
IS는 자신들의 최대 근거지인 시리아에서도 미군 주도의 연합군 공격에 댐 등 주요시설을 탈환당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