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협상 타결로 아시아 국가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처럼 정부가 의지를 표명한 국가도 있는가 하면, 필리핀에서는 피해자 단체가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의 위안부 할머니들과 손을 잡은 마잉주 대만 총통.
2,000여 명 정도로 추산됐던 대만출신 위안부 여성은 이제 4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마잉주 / 대만 총통
- "일본 정부는 2차대전 당시 대만 위안부에게도 배상과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게 도리고 존경입니다."
일본은 이에 대해 배상문제를 고려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도 합의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일본의 책임 있는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희생자들에 대해 책임을 갖고 존중하며 현실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단체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며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위안부 합의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보상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