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습적인 핵실험은 미국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주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북핵 문제는 중국이 풀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개입도 주문했습니다.」
또 다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하나같이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를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테드 크루즈 / 미 공화당 대선주자
- "(북한의 핵실험은) 우리가 중대한 위협에 직면했다는 것, 그리고 오바마와 클린턴의 외교 정책 실패를 의미합니다."」
「▶ 인터뷰 : 젭 부시 / 미 공화당 대선주자
- "이번 핵실험은 소극적인 미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대북 강경 입장을 고수해오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주자 역시「"미국 정부와 유엔은 즉각적인 추가제재에 나서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 압박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이슬람국가 IS와 테러, 불법 이민 등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북핵 문제는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주요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