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가짜 폭탄 조끼를 입은 남성이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다 사살됐습니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파리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리의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먼발치서 총소리가 들리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몸을 피합니다.
현장음: 무슨 소리죠? 폭탄 소리인가요? (뒤로 물러나세요. 물러서요.)
파리 북부 구트 도르 경찰서 앞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경찰을 위협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11시 반쯤.
경찰의 제지에도 물러서지 않던 이 남성은 결국 사살됐습니다.
용의자는 폭탄 조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폭약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도중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이 남성은 이슬람국가 IS의 깃발이 인쇄된 종이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겨냥한 테러가 있은지 1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루브나 아크라우트 / 파리 시민
- "이런 일은 TV에서만 봐왔는데, 직접 목격하고보니 충격입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