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도심서 테러 발생 "3명이 자살 폭탄 터뜨리는 것 목격"…무슨 일?
↑ 자카르타/사진=연합뉴스 |
14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수 차례 폭발과 총격이 발생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이번 폭발 등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현지 뉴스를 인용해 경찰 1명을 포함, 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을 비롯해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린 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위치한 사리나 쇼핑몰과 경찰서, 스타벅스 등에서 6차례 이상의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현지 TV원 방송은 터키대사관과 파키스탄대사관 근처에서도 3차례의 추가 폭발이 있었다고 알렸습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음이 폭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TV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과 총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있는 로이터통신 사진 기자는 "스타벅스 카페 유리창이 깨졌다"며 "길에 시신 3구가 있고, 지붕위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경찰이 총을 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진위는 아직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인근 은행 보안요원인 트리 세란토는 AP통신에 "3명이 스타벅스에 들어가 자살 폭탄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총을 들고 있는 사람도 2명 있었다"며 "총격을 벌이다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추가 폭발에 대비해 실내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인한 테러 공격이 발생해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달 '이슬람국
이후 혹시 모를 테러 공격에 대비해 경찰과 군 병력 15만 명을 동원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지난 2002년 폭탄테러가 발생해 202명이 사망한 발리에도 9천 명의 경찰력이 배치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