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유럽 등 곳곳이 강풍과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겨울 왕국으로 변해버린 지구촌 모습을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한 치 앞도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눈보라가 퍼붓습니다.
도로에 세워둔 차량은 고드름 때문에 아예 얼음 덩어리로 변해버렸습니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벚꽃이 피었던 미국 북동부 지역에 한파가 덮쳐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동유럽 국가와 러시아 일부 지역도 폭설 때문에 도로와 철도, 항구, 항공편이 모두 끊겼습니다.
▶ 인터뷰 : 트럭 운전사 / 루마니아 주민
- "도로에서 전혀 못 움직이고 있어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올겨울 최강 추위가 닥친 중국도 마찬가지.
중국 지린성의 한 아파트 외벽에는 거대한 얼음폭포가 생겼습니다.
동파된 보일러에서 세어나간 물이 그대로 얼어붙은 겁니다.
▶ 인터뷰 :
- "지난 17일부터 내린 눈이 이제는 눈보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차량 전복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또 눈에 파묻힌 노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도쿄에서만 5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일본 전역에서 2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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