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미국의 한 잡지가 두 사람의 닮은꼴을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심술부리듯 조롱하는 표정.
두 사람 모두 과대 포장하는 것을 즐기고, 둘 다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트럼프는 엄청난 재산을, 김정은은 국가를 받았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여성패션잡지인 '배니티 페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공통점을 분석한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두 사람이 외모와 표정, 발언, 통치 스타일까지 공통점이 많다는 겁니다.
과시욕이 강해, 트럼프는 자신의 빌딩에 이름을, 김정은은 북한 전역의 건물 옆에 자신의 얼굴을 내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주 쓰는 욕설은 트럼프의 경우 패배자를 뜻하는 'loser', 김정은은 '얼간이'라고 이 잡지는 주장했습니다.
국가운영 목표도 비슷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듭시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무적의 군대와 위대한 인민이 있기에…. "
외교정책을 보면, 둘 다 폐쇄적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차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도발자들이 조금이라도 우리를 건드린다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한 정의 성전(으로)…."
두 사람의 취미에 대해 이 잡지는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비난하는 것이고, 김정은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