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다.”
러시아 극동 7개주를 관장하는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는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후원으로 극동개발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접어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찾은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21일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호텔에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대담하는 자리에서 “지난 2년간 러시아 극동지역에 선도개발구역 선정을 공격적으로 진행해왔고 이미 9개 선도개발구역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선도개발구역 설립 과정에서 이웃 국가들인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행정절차·세제와 관련해 최적의 모범사례를 선정, 블라디보스톡 자유항과 선도개발구역 설립을 법제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장회장과 트루트네프 부총리간 대담 내용.
▶장대환 회장 = 경제특구 개념인 선도개발구역은 잘 돌아가고 있나
- 트루트네프 부총리 = 선도개발구역에 벌써 8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세금을 줄여줬고 입주절차도 간소화하는 한편 당국의 과도한 감독과 규제를 예방하는 보호조치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활동을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 덕분이다. 더 많은 투자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사업환경을 개선하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선도개발구역에 기업들이 쏟아부은 투자액만 5000억루블(7조2900억원)이나 된다. 더 많은 기업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한국도 방문했다.
▶장 회장 = 최근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는가
- 부총리= 극동지역으로 이주하는 시민들에게 일정 규모의 땅을 무상불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 회장 = 서부쪽 러시아 시민들이 극동지역으로 대거 이주하기를 바라는건가
- 부총리 = 러시아의 모든 시민들이 지도상에 있는 어떤 곳이든 마음먹은대로 가서 그 장소를 소유하기를 바란다. 이런 시도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는 어떤 활동이든 할 수 있다. 법으로 규제되는 것은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극동으로 이주하기를 원하는가
- 부총리 = 어떤 러시아 시민들이든 개방적인 환경하에 사업을 하고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중부 러시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주할지 알수 없다. 이주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는데 놀라운 수치가 나왔다. 러시아 시민의 20%가 극동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장 회장 =극동지역과 한국간 협력관계 확대·강화가 필요할 것 같다
- 부총리 = 현대차 등 많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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