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미국으로 가 보겠습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에 최악의 눈폭풍이 몰아닥쳐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타임스스퀘어가 거센 눈폭풍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주말인데도 찾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럽고, 제설 차량이 오가지만 허리까지 쌓인 눈을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에 1미터에 육박하는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모든 시내 교통편이 끊겼고, 차량 운행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 인터뷰 : 빌 더블라지오 / 미국 뉴욕 시장
- "매우 심각합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11개 주 정부는 눈폭풍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교통사고와 저체온증 등으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팻 맥크로리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잇따른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합니다. 더 이상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길 바랍니다."
또 20만 가구는 정전됐고, 항공기 9천여 편은 운항이 전면 취소됐습니다.
우주인 스콧 켈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눈폭풍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모두 안전하길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눈폭풍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8천500만 명이 영향을 입고, 피해액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