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햄프셔서는 트럼프와 샌더스가 압도적, 아이오와 더 중요해져…그들이 원하는 것은?
↑ 미국 대선 아이오와 경선 트럼프 힐러리/사진=연합뉴스 |
미국 대선 경선 두 번째 관문이자 오는 9일(현지시간) 첫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뉴햄프셔 주(州) 여론조사 결과 민주, 공화 양당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압도적 우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경선 첫 관문인 1일 밤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만약 아이오와에서 질 경우 '대선풍향계' 2곳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날 공개된 CNN-WMUR의 뉴햄프셔 공동 여론조사(1월27∼30일·민주 유권자 347, 공화 유권자 409명)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57%의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무려 23%포인트 앞섰습니다.
지난달 중순 몬마우스 대학의 뉴햄프셔 여론조사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당시 두 사람의 지지율은 53%와 39%로 14%포인트 차이였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샌더스 의원의 기세에 더해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로 다시 타격을 입으면서 두 사람 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화당에선 트럼프가 30%의 지지율로 12%를 얻은 크루즈 의원을 18%포인트 차로 제쳤습니다. 두 사람 다음으로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11%,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9%,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8%,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6% 등의 순이었습니다.
뉴햄프셔 여론조사가 맞는다는 가정 하에 양당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인 샌더스 의원과 트럼프가 1위를 차지할 경우 샌더스 의원은 기존의 '힐러리 대세론'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고, 트럼프는 지금의 대세를 더욱 굳힐 수 있게됩니다. 반대로 클린턴 전 장관과 크루즈 의원은 치명타를 입으면서 대선판은 그야말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방송사인 CBS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의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건강보험 문제였습니다. 이어 소득 불평등 문제, 경제와 직업문제, 테러 순을 이었습니다.
또 오바마의 정책을 잇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 전문가들은 아이오와 첫 코커스 결과
퀴니피액대학이 이날 공개한 아이오와 여론조사(1월25∼31일)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46%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을 3%포인트 차로, 또 트럼프가 31%의 지지율로 24%에 그친 크루즈 의원을 7% 포인트 차로 각각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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