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전 세계 남성들과 함께해온 남성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지난해 누드 사진을 더 이상 싣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누드 없는 잡지를 발행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촬영 장면.
여성 모델이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누드 사진을 더 이상 싣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플레이보이가 첫 잡지를 선보인 겁니다.
누드 사진도 더러 있지만, 광고로 덧씌웠습니다.
▶ 인터뷰 : 스콧 /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 CEO
- "(플레이보이 발행인) 헤프너는 오늘날의 상황에 맞게 플레이보이를 새로운 위치로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드에 대한 필요성을 초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7백만 부에 달하는 잡지를 발행했던 플레이보이.
최근 들어 발행 부수가 10% 수준으로 떨어지자 과감한 변화를 택했습니다.
인터넷 공짜 성인물이 범람하며 성인 잡지를 돈 내고 사는 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플레이보이의 선택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 인터뷰 : 래리 /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 "(플레이보이 발행인) 헤프너의 나이가 90이 돼 늙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가 나이가 들어 실성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플레이보이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전성기의 인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