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일본 화산 폭발, 중국 "우리도 일어나는 것 아니냐" 공포 확산
↑ 대만 지진/사진=연합뉴스 |
일본과 대만에서 하룻밤 새 잇달아 화산 분출과 대형 지진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을 중심으로 "우리도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6일 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 포털에는 지난 5일 오후 발생한 일본 규슈(九州) 남부 사쿠라지마(櫻島) 화산 분화와 6일 새벽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을 비교하며 다음에는 어떤 재해가 어디에서 발생할지에 관한 예상이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일본 화산분화와 대만 지진 발생시차가 9시간밖에 안 되고 반나절 만에 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른 것이 놀랍다"며 "중국도 평소 지진 등 재해가 잦아 영향을 받을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누리꾼은 "일본 열도로부터 대만,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진·화산대로 이어져 '불의 고리'(火環)로 불린다"면서 최근 수년간 이곳에서 지진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어 중국도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중국 내륙의 지진은 조산대 활동과는 별개의 구조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며 최근 들어서는 남미 등지에서도 화산 분출이 잦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선 "지난달 조선(북한)의 핵실험이 있었는데 인근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白頭山>의 중국명)의 분화활동에 자극을 줄지 모른다"며 "창바이산이 화산분출을 시작하면 중국, 한국, 일본 3국에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목할
중국에선 지난달 21일 중부 칭하이(靑海)성 하이베이티베트족 자치주 먼위안 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같은 달 14일 북서부 신장(新疆)자치구와 시짱(西藏)자치구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각각 나는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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