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또 다른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예비경선이 오늘 밤 치러집니다.
민주당 샌더스가 돌풍을 이어갈지 여부와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파와 폭설이 휘몰아친 뉴햄프셔주.
하지만, 유세현장은 뜨겁기만 합니다.
아이오와주에서 아깝게 진 민주당의 샌더스 후보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주의는 관객의 스포츠가 아닙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 민주주의의 소생에 관한 것입니다."
클린턴은 남편과 딸을 앞세워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56%를 기록한 샌더스에 크게 뒤진 만큼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당신이 지금 나를 지지하지 않더라고, 난 항상 당신을 지원할 것이고, 항상 당신의 뒤에 있을 것입니다."
아이오와에서 체면을 구긴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이번엔 조금 여유로워 보입니다.
30% 이상의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다시 경이로운, 강한, 힘있는, 그리고 부유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2위 자리는 루비오와 크루즈가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당원이 아닌 일반인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뉴 햄프셔 예비경선.
갈수록 혼전양상을 보이는 미 대선에서 민심을 읽을 첫 번째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