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벌어진 어깨와 근육으로 뭉친 복근, 쭉 뻗은 팔과 다리...’
현재 전 세계에서 톱으로 손꼽히는 대부분의 남자 모델들이 이러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 또 많은 남성들이 이러한 몸매를 워너비로 삼고 꿈꾼다.
하지만 각국의 환경과 문화가 다른 만큼 ‘이상적인 남성의 몸매’에 대한 기준도 다르다. 실제로 19개국 남성의 몸매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각국의 ‘미(美)의 기준’이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의 제약 쇼핑몰인 슈퍼드럭(Superdrug)은 ‘완벽의 인식’이라는 프로젝트를 창안해 각국의 ‘이상적인 남성 몸매’에 대한 기준을 조사했다.
업체 측은 19개국의 디자이너 19명에게 속옷 차림의 남성을 촬영한 똑같은 사진을 주고, 자국 남성들의 미의 기준을 반영해 포토샵으로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실험에 참가한 디자이너들은 각 나라의 기준으로 바꿔놓았다.
각국의 디자이너들은 허리,팔,다리 등 보디라인과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피부 색과 이목구비도 포토샵으로 수정했다. 가장 변화가 큰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다. 어깨와 가슴의 근육이 더 커졌다. 또 복부 등의 지방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방글라데시와 세르비아의 디자이너는 사진 속 모델의 옷을 바꿨다. 또
슈퍼드러그 측은 “아름다움에 대한 각국의 비현실적인 기준을 좀 더 이해하고, 나라별로 이러한 미(美)에 대한 압박이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