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최대 적으로 여기는 나라가 북한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인들이 느끼는 최대 '주적'으로 북한이 꼽힌 건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성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최대 적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16%가 북한을 꼽았습니다.
각각 1% 차이로 러시아와 이란이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이슬람 무장조직 IS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러시아와 2위를 차지한 북한의 순위가 뒤바꼈습니다.」
매년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북한이 최대 위협으로 지목된 것도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2005년 당시 북한은 핵무기 보유 국가를 선언하며 국제 사회의 긴장과 불안을 고조시켰습니다.
북한이 11년 만에 다시 최대 주적으로 꼽힌 것도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국제사회를 향한 잇단 도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을 호의적으로 본다는 의견 역시 이번 설문조사에서 8%에 그치며 2001년 이후 가장 낮게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