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숨진 만삭의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5주 만에 퇴원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간) 오전 1시께 케일럽의 이름을 가진 아기는 태즈메이니아주(州) 호바트의 도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의료진의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사고 당시 차를 몰던 임신 32주째의 아기 엄마 세라 파이노(24)는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
파이노는 배우자 대니얼 스털링을 일터에 내려주고 첫째 아이 조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15살 소년이 과속으로 운전한 차에 옆문을 받혀 사망했다.
사고를 낸 소년은 훔친 차로 친구 3명을 태운 채 120㎞ 이상 과속으로 달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소년들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운전자인 소년을 포함해 나머지 소년 모두 상처를 입지 않았다.
케일럽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통해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졌다.
모금 운동은 시작된 이후 52만2000 호주달러(약 4억 6
대니얼은 호주 ABC 방송에 출연해 아이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검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사고 직후 아내를 급히 옮긴 구급대원이나 아이를 돌본 의료진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분들”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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