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새벽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 새벽 대북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고 57일만입니다.
인터뷰: 이스마엘 개스퍼 마틴 / 유엔 안보리 의장
- "15표의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만장일치로 결의 2270호가 채택됐습니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하고, 포괄적인 무기 거래는 물론 광물 수출과 항공유 공급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의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 은행의 활동을 제한하는 등 최고위층의 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또 핵과 미사일에 관련된 개인 16명, 단체 12곳 등 역대 가장 많은 제재 대상을 명단에 올렸습니다.
북한의 전통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한 이번 결의안은 UN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리우지에이 / 유엔 중국 대사
- "이번 결의안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강화하는 것을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제재 이행 경과와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90일 안에 안보리에 제출해야 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