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성장됐지만 다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조사에 참여한 12개 주(州) 가운데 절반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다” 혹은 “보통”이라고 밝혔다.
지난 조사에서 9개 지역이 동일한 평가를 한 것에 비하면 다소 개선됐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많은 관할지역에서 강한 달러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취약한 전망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지역 및 업종별로 편차가 심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같은 기간에 미국에서 “전반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증감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리치몬드와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등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시카고 연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분야 활동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에너지 관련업종에서의 낮은 수요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 밖에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두 차례 밝혔지만 정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주 연방준비은행들이 1월부터 2월 말까지 분석한 지역별 경기 동향을 종합해 발표하는 보고서다.
보고서의 내용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쓰인다.
[디지털뉴스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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